블루베리 담금주 만들기

블루베리 담금주를 만드려고 싼마이 냉동 블루베리를 사 놓고 차일 피일 미룬지 어언 한달….

진작에 담궜으면 벌써 먹고 있을수도 있는데…(한달 정도면 먹을 순 있지만 가능하면 세 달 정도는 숙성시켜 먹는게 좋다고 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드디어 블루베리 담금주 만들기를 결행한닷!

재료 : 냉동 블루베리 1kg, 설탕 200g, 담금소주 30% 1.8L, 3.6L 담금주병

과일 담금주의 경우에는 숙성하는 동안 과일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알콜도수가 낮아지기 때문에 너무 낮은 도수의 담금소주를 사용하면 상해버릴수도 있다. 30% 이상되는 담금소주를 사용하는게 좋은데, 과일의 수분함량에 따라 다르지만. 30% 정도를 사용하면 20 중반 정도의 술을 만들 수 있다.

우선, 술을 담글 병을 열탕 소독해주기 위해서 냄비에 물을 넣고 병을 거꾸로 뒤집어 넣은 후 물을 끓여준다. 뜨거울때 병을 넣을 경우 온도차로 병이 깨질 수도 있으므로 물을 끓이기 전 부터 넣어주는 것이 좋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5분 정도 증기를 한껏 받아 소독이 될 수 있도록 놔둔다.

병을 꺼내 물기를 한번 털고나서, 병이 식을 동안 잠시 둔다. 병의 열기로 인해 내부의 수분 대부분을 빠르게 증발해버린다.

그래도 남아있는 물기는 깨끗이 닦아주도록 하자.

바닥에 블루베리를 좀 깔아주고,

그리고, 그 위에 설탕을 뿌려준다

같은 방법으로 블루베리와 설탕을 번갈아 넣어준다.

설탕을 넣어서 발효를 시킨다는 썰도 있는데…그닥 말은 안되는거 같고… 술에 단맛을 첨가해준다고 보면 된다. 설탕은 본인 기호에 맞게 조절하자. (너무 많이 넣으면 취하는 줄도 모르고 계속 마시다가 한방에 훅 가는 수도 있다)

블루베리와 설탕을 다 넣으면 뚜껑을 닫고 하루 정도 방치해둔다.

어느정도 지나면 블루베리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설탕이 다 녹는다.

이젠 담금소주의 시간.

소주를 콸콸콸 부어주면

영롱한 빛깔의 블루베리주 완성!

… 이 아니라 이제부터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ㅠ

블루베리주는 숙성을 위해 3개월 뒤를 기약하며 서늘한 곳으로….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결론은 간단하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미래를 상상하려하지 말고,
미리 경험해본 다른 사람들을 보고 배우라.

저자는 왜 그래야만 하는지, 왜 우리의 상상은 항상 빗나가고,
왜 우리는 우리가 계획했던 대로 행복해 질수 없는지에 대해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책을 읽으면서 심리학이란건 재밌는 학문인거 같다는 생각과
저자가 쓴 다른 책을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 책이나 좀 읽어 볼까나ㅎㅎ

Ogre Battle 64 ~ Person of Lordly Caliber ~

(매우 오랜만에 글을 올리는구나 =_=)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 중 하나인 ‘오우거 배틀 사가’의 6번째 에피소드(맞나-_-a)이자

3번째 작품인 ‘오우거 배틀 64’를 열심히 플레이 중이다. (요즈음 세계 평화를 지키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오우거 배틀 사가’ 시리즈는 애초에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리즈 물로 계획 되었고,

그 첫번째 작품인 5번째 에피소드 ‘검은 여왕의 행진’이 ‘전설의 오우거 배틀’ 이라는 타이틀로 발매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고, 뒤를 이어 7번째 에피소드(부제가 머였더라?-_-a)가 ‘택틱스 오우거’라는 타이틀로

발매된 바 있다. 전설의 오우거 배틀은 해 본 기억은 나지만 엔딩을 봤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고;;

택틱스 오우거는 지금도 아주 재밌게 했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그 엔딩도…(데님이 암살당하는 엔딩…OTL)

두 작품 모두 SFC로 발매되어 큰 인기를 누렸고, 그 후에 PS, SS 등으로 이식 되기도 했는데,

오리지널에 너무 충실하게 이식되어(심지어 그래픽까지;;) 별다른 건…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극악의 난이도;;

전투 자체 보다는 시스템이 난이도를 더욱더 높혀 주는데…

전투 1개가 보통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3시간은 걸리는데, 전투중 저장이 안된다;;;

아, 물론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쉬도 않고 해야 된다는 건 아니고…

중단은 할 수 있다. 그렇다. 저장이 아니고 중단일 뿐이다. 중단을 하면 현재 상태가 저장되면서

게임이 종료되고, 재개를 하면 그 저장된 내용은 날라가버린다-_-

해서.. 전투중 자칫 실수를 하면 처음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일도 벌어진다.

전작인 택틱스 오우거에서는 심지어 캐릭터가 한 번 죽으면 두 번 다시 살아나지도 않는다.

(물론 주요 캐릭터는 죽지 않도록 하는 장치가 있긴 하지만…)

열심히 키워놓은 캐릭터가 전투 종료 직전 죽어 버렸을 때의 슬픔이란…T-T

(덧붙여, 택틱스 오우거에서는 선택 사항이긴 하지만 수 많은 재보를 얻을 수 있는 지하 100층 짜리

던전 ‘사자의 궁전’이 등장한다. 저장도 없이 100번 연속 전투를 해야 한다는 말씀-_-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진정한 던전공략을 위해서는 던전을 2번 클리어해야 했던거 같은 기억도…)

음.. 암튼..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자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된 오우거 배틀 64는

원 기획자를 비롯한 스탭들이 스퀘어로 이적한 후에 발매된 작품이라 대체적으로 평가가 썩 좋지는 못하다.

(이 기획자와 스탭들은 전설의 오우거 배틀, 택틱스 오우거 제작 이후 스퀘어로 넘어가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시리즈를 만들었다. 오우거 배틀 사가 시리즈의 원 제작사인 퀘스트가 망하고 판권이 에닉스 스퀘어로 넘어

갔다던데.. 아직까지 후속작이 나오지 않는 거 보면 더 이상의 시리즈는 없지 않을지…)

그래도 택틱스 오우거를 즐겁게 한 나로써는 너무 하고 싶었던 작품이지만 닌텐도 64라는 희안한 게임기로

발매가 되는 바람에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그 후, 닌텐도 64 에뮬레이터가 등장했으나, 초창기 버전이라 시작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또 한 번 좌절 할 수 밖에..T-T

그러다 세월은 흘러흘러… 어느덧 2007년. 그동안 닌텐도 64 에뮬레이터인 Project64는 엄청난 발전을 보이며

마침내 오우거 배틀 64가 정상적으로 플레이 가능한 상태에 이르고야 말았다(만쉐이~)

해서 한 동안 잊고 있던 이게임을 다시 꺼내서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역시나 그 중독성이 장난이 아니다T-T(재미도)

영어버전이 있길래, 일어 버전보다는 내용 보기가 쉽겠지 싶어서 영어 버전으로 플레이 중인데…

젠장… 영어 공부 좀 열심히 해야 겠다..-_-

게임 시스템은 전설의 오우거 배틀을 기본으로 하고 그외 추가적인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는 형태다.

월드맵은 택틱스 오우거와 비슷한데, 전설의 오우거 배틀에서도 이랬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고-_-

  필드맵에서 몇개의 캐릭터로 구성된 유니트들이 리얼 타임으로 돌아 다니다가 조우하면 자동으로 전투를

치르는 방식은 전설의 오우거 배틀과 동일하다.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한시도 조이패드(난 에뮬레이터라서 키보드-_-)에서 손을 땔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물론 시간을 멈출수는 있으니까… 요즘 흔히 하는 리얼타임 전략 시뮬에레이션하고는 그 긴장도가 다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레기온 시스템이라고 해서 몇개의 유니트를 묶어서 동시에 움직이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 했는데… 솔직히 이건 좀 별로다-_- 첨에 몇번 써보다가 걍 안 쓰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론 이 전투 시스템 보다는 택틱스 오우거의 전투 시스템을 더 선호 하는 편이다. 쿼터뷰에

높낮이가 있는 여러개의 셀로 이루어진 전투맵에서 전투가 이루어 지고, 캐릭터의 스피드에 따라 순차적으로

행동을 하는 일종의 턴제 전투 방식이다.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 파랜드 택틱스 등 이후 등장하는 여러

게임의 전투 시스템의 효시가 된 전투 시스템이었는데, 전설의 오우거 배틀의 그 것보다는 스케일이

작은 듯 하면서도 전략성은 높은 시스템이랄까… 내 느낌은 그렇다.

클래스 체인지 시스템도 여전히 존재하는데, 약간 좀 맘에 안 든달까, 까다롭달까..

클래스 체인지에 필요한 능력치를 충족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체인지 하기 위한 아이템 까지 필요하다.

그래서 클래스에 따라 특정 숫자만 할 수 있는 것도 있고, 클래스 체인지에 사용된 장비는 그 캐릭터가 다른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다른 캐릭터가 사용 불가! 라는 점은 좀 불만이다.

아, 그리고, 솔저라고 해서… 잘 키우면 파이터나 아마조네스로 성장하는 특수 클래스도 있는데,

레기온 시스템의 핵심이기도 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인데…

(다른 하나는 중립 캐릭터 꼬시기. 그나마 중립 캐릭터 만나기도 쉽지 않다)

초반 이후로는 그닥 써먹기가 쉽지 않다.(레기온 시스템도 별로라서 안쓰고, 파이터로 성장도 잘 안한다;)

이래저래 시스템상 불만은 있지만… 그래도 재밌다 ㅎㅎㅎ

이 시리즈는 진정한 엔딩을 보기가 까다로워서 공략집과 함께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전개 내용을 미리 알게

되는게 좀 아쉽긴 하다

(개인적으로 스토리를 즐기는 편이라, 게임 진행 전에 스토리를 미리알면 재미가 반감한다).

전투 자체는 거의 밀어 붙이기로 승리가 가능 한데, 캐릭터 간에 레벨 밸런스 라던가, 아이템,

진정한 엔딩을 위한 진행 등 때문에 더 어렵다-_-

아.. 역시 전투 중 세이브 불가로 난이도를 한층 높혀 주곤 있으나, 에뮬레이터 인지라…

이런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덕분에 행동 시에 생각을 좀 덜하는 경향이 있긴 하다)

현재 1/4을 좀 못 남기고 있는 시점에 플레이 타임은 66시간 돌파.

아마 끝날때쯤엔 100시간 돌파 하지 않을까 싶다.

아… 이것도 빨리 끝내고 한글화된 전설의 오우거 배틀도 다시 하고 싶고, 전설의 오우거 배틀 외전,

택틱스 오우거 외전도 플레이 해보고 싶고, 택틱스 오우거도 다시 해보고 싶다.

간만에 다시 게임에 빠져 허우적 대는 중… ㅋㅋ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건담 SEED 2번째 시리즈.

혹자는 재탕이라고 하던데…

머, 재탕까지는 아닌거 같고… 암튼 나름 재밌게 봤다.

한 가지 특이한건 퍼스트에 등장하는 기체가 상당 수 등장한다는 것.

일부는 이름이나 모양이 좀 다르긴 하지만,  자쿠, 구프, 돔 등은 모양도 그대로~

(자쿠는 좀 다양한 기종이 나오긴 한다. 심지어 분홍색 자쿠까지-_-)

돔이 살짝 나왔을 때 살짝 눈치를 채긴 했지만…

돔은 딱 3대가 등장하는데 퍼스트의 검은 삼연성을 재연하고 있다;

기억은 잘 안나지만 돔 3기를 타고 연계 공격을 펼치던 그들…

(데스티니에서는 등장은 폼나게 하지만 걍 단역이다)

지구군의 새 양산형도 짐을 상당히 닮았고…

다른 시리즈의 기체와 비슷한 기체도 많은데…

제타에 등장하는 사이코 건담을 모티브로 한 듯한 디스트로이라는

기체도 나오고(이런 어마어마 한 기체가 열 몇대씩 나온다. 무슨 양산형도 아니고..-_-)

백식을 모티브로 한 듯한 아카즈키(였나;)라는 황금색 기체도 등장한다.

임펄스는 퍼스트 건담에 스트라이크를 섞어 놓은 듯하고..

(분리된 채로 출동해서 출동하자 마자 합체하는건 더블 제타랑 비슷)

데스티니는 F91 건담 비스무리에 다가 샤이닝 건담의 샤이닝 핑거 비스무리한

무기 까지 가지고 있다.

그외에는 대부분 전편에 등장했던 기체의 개조형이고…

음..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기체에 있어서는 참신성이 좀 떨어진달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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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부터 스포일러 주의 *)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신 아스카라는 캐릭터 였는데…

막판에 가서 교체를 당하는 불운의 주인공이다-_-

중반을 넘어서면서 신의 오만함이 도를 넘어서기 시작하는데…

보는 사람이 슬슬 짜증나기 시작할 때쯤.. 전작의 주인공인 키라에게

한방 먹을 듯 하다가 키라마저 해치우고 최강의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다. 이 때를 기점으로 신의 재수없음은 극에 달하고,

제작자에게 한 소리 하고 싶어 질때 쯤…

주인공은 키라 야마토 일당으로 전격 교체되고 만다-_-

그렇다. 우주세기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이 브라이트(-_-)였던거 처럼

(당근 眞 주인공은 아무로와 샤아지만, ‘퍼스트’ ~ ‘역습의 샤아’까지

모든 시리즈에 등장하며, 비중까지 있고,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기까지

하는 브라이트야 말로 건담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이라는 주장도 있다;;)

시드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은 역시 키라 였던 것이다.

듀랜달의 모든 음모를 파헤치고 그를 저지하는 키라 일당에 비해

전 주인공 신은 끝까지 듀랜달에게 휘둘리다 결국 바보꼴이 되는

비운의 캐릭터인 것이다;

머.. 끝까지 보고 나니 애초에 신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의도를 알수가 없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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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작이 퍼스트를 모티브로 한 거 처럼 이 작품은 제타를 모티브로 했다는데,

제타에 비하면 그닥 비극적이지도 않고.. 공통점도 별로 없는거 같다.

지구연합이 악의축이라는거,

(이건 전작에서도 마찬가지로 전작과 맥을 같이 한다고 볼수 있고)

주인공이 적의 거대 모빌슈츠 파일럿과 사랑에 빠진다는 것,

(데스티니에서는 거대 모빌슈츠인 디스트로이를 모는건 잠깐 뿐이지만)

그 상대가 지구연합에 의해 만들어진 전사라는 것.

(제차에서는 강화인간, 데스티니에서는 익스텐디드)

그리고 결국 그 여자는 죽는다는 것.

음… 그외에는 별로 없는 듯…

(사실 제타 본지도 오래되서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는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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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이 키라를 헤치우는 바로 그 문제의 에피소드에서

그동안 가져왔던 3단 분리 합체 건담의 필요성에 대한 의심을

완전히 해소한다.

바로, 전투 중 파츠 교환을 통한 즉시 손상 복구와

2단 분리를 통한 적의 공격회피~

(머, 그것도 한 번 뿐이였긴 하지만-_-)

키라의 공격으로 인해 메인 카메라가 파괴 당하자

곧바로 상체 파츠 교체! 허리 부위로 들어오는 공격을

하체 파트 분리를 통해 회피 후 반격!

보는 순간 ‘바로 저거야~’하면서 나의 궁금증을 싹~ 날려 버렸다.

단,건담을 몇대는 만들 수 있을 분량의 파츠를 계속

공급해야 한다는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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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품이 중후반을 넘어 가면서 한가지 드는 생각.

악의 축 지구연합의 주축이자 오브를 전작 부터 괴롭히는 대서양 연방.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선량한 중립국가 오브.

이들은 누구인가?

머.. 어차피 미래니 별 의미 없겠지만… 보면 볼 수록

대서양 연방 == 미국

오브 == 일본

이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대서양 연방에는 아메리카 대륙이 포함되고,

유라시아는 포함이 안되니.. 거의 미국이라 봐도 무방할 꺼 같고…

대서양 연방에 서쪽에 있고, 섬 나라, 높은 기술력, 일본식 이름의 기체

암만 봐도 일본이 연상되는 설정이다.

(섬은 좀 다르게 생겼다)

어차피 작품속에서는 현실의 국가가 없는 미래의 시점이니 의미가 없을

수 도 있지만..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이 자연히 든다.

머.. 어차피 일본 애니니 어쩌면 당연한 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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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걸로… 기나긴 시드 감상은 마쳤고…

자~ 다음에는 뭐를 볼까나? 🙂

p.s. 요즘은 점점 더 글이 두서없어지는 거 같음-_-;

일본침몰

금주의 사내 영화관(-_-) 상영작.

동명의 베스트 셀러 소설이 원작.. 이라고 들은거 같다.

비쥬얼은 좀 약한 듯도 싶고…

(혹자의 얘기대로 헐리우드 재난 영화보다는 재난 장면에는 덜 치중한것도 같고..)

일반적인 재난 영화답게 갑자기 닥친 재난에 이런저런 일을

겪다가 큰 난관속에서 결국 주인공이 모두를 구해 낸다는 결론…

(주인공이 하면 안되는게 어딨겠나-_-)

머.. 암튼… 약간은 뻔한 내용의 영화인거 같다.

그래도 마지막에 영화를 코미디로 만들지 않은 감독의 결단에 박수를~ (짝짝짝~)

기동전사 건담 SEED C.E. 73 STARGAZER

데스티니를 보다가 중간에 잠시 볼 수 없는 사정이 생겨서…

그 대신 본 작품이다.

가장 최근에 나온 건담 SEED 시리즈로,

한화당 15분 가량이며 총 3화로 이루어진 아주 짧은 내용이다.

기존의 감독진이 물러나고 새로운 감독하에 만들어진 거라는데..

암튼… 기존 시리즈와 같은 세계라는 거 빼고는 연관성은 별로 없다.

배경은 제목 그대로 CE 73년. 데스티니를 아직 초반 밖에 안 봐서

모르겠는데, 데스티니의 시기와 살짝 겹치는 시기인거 같다.

머… 감상은… 짧은 내용이라서 잘 모르겠는데…-_-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 제목에 나오는 MS인 스타게이저는

달랑 2번 나오고… 그외 SEED의 건담들의 변종(?)인 건담들이 3대 나온다.

(이 짧은 내용에.. 건담 대거 등장 방침-_-에 따라 건담이 4대나 나온다-_-)

흠.. 굳이 결론을 내리자면 ‘네추럴과 코디네이터는 서로 이해하고 잘 살수있다’

일까나… 암튼… SEED 시리즈는 웬지 끝이 좀 약한 듯…

(어디선가 데스티니도 그런 평가를 본거 같다;)

기동전사 건담 SEED

ZZ 건담을 구하지 못해서 허전함을 달래고자 선택한 작품.

건담의 첫 작품, 통칭 퍼스트 건담으로 불리는 ‘기동전사 건담’의

리메이크(?)판이라는 얘기에 흥미가 동하기도 했었고,

요 근래 우리나라에서도 방여되어 꽤 인기를 끌었던거 같기도 하고..

또, 쉽게 구할 수도 있었고;;;

암튼… 우주세기 건담을 제외하고는 첨으로 첨부터 끝까지 본 건담 TV 시리즈였다.

머.. 퍼스트 건담의 리메이크는 좀 아니고, 모티브를 따왔다는 정도가 적당할꺼 같다.

대강 지구와 우주 이주민 간의 전쟁이라는 배경도 그렇고,

(퍼스트의 경우에는 양측 모두 평범한 인간이지만, 시드의 경우에는 우주 이주민 쪽이

압도적인 지능과 신체 능력을 지닌 유전자 조작 인간 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크긴 하지만…)

뒤늦게 비밀리에 개발한 지구군의 모빌 슈츠를 한 소년이 우연히 작동 시키게 되고,

그로 인해, 역시 비밀리에 개발된 신형 전함에 타고, 풋내기 군인들과 함께 전장을 헤쳐

나가게 된다는 것도 그렇고…

중후반 까지는 아닌 듯 하면서도 퍼스트와 비슷한 듯한 이야기 흐름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머, 재밌기는 했지만…

역시나 요즘 건담 시리즈답게 첨부터 5대나 건담이 등장해서

그 뒤로도 줄줄이 건담 시리즈가 나오는 거라던지…

(프라모델 판매 땜에 일부러 건담을 많이 등장시킨다는 얘기가 있다.

나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쓰레기; 취급을 받는 기동무투전 G 건담에서도 꽤 많은

기체가 건담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고, 신기동전기 건담 WING에서도 시작부터 5대가

등장해서 후반에 2~3 대가 더 나오는 듯 하다.

물론, 시드에서는 건담이 공식 명칭이 아니라서 건담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는 기체도 있지만…

다들 ‘나 건담 이요’하는 듯한 머리통을 달고 있다-_-)

키라가 아스란과 전투 후에 프리덤을 얻기 까지의 과정이 (내가 보기엔;)

썩~  매끄러워 보이지 않는다던지…

후반부에 갑자기 ‘Peace~’ 를 외치며 키라일당이 ‘니들 다 틀렸어~’ 하는 거라던지….

(윙 건담이 케이블에서 방영할 당시,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를 보긴 했었는데…

거기서도 막판에 가니까 비슷한 스토리로 전개가 됐던거 같다.)

몇몇 부분은 좀 맘에 안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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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건담에서 얼굴에 철가면 뒤집어 쓰고 나오는 샤아가 꽤 인기를 끌어서 였는지 모르겠지만,

그 후 시리즈에서도 종종 철가면 뒤집어 쓰고 나오는 놈들이 있었는데,

시드에서도 크루제라는 인물이 철가면을 뒤집어 쓰고 나온다.

퍼스트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음으로, 저넘이 샤아에 해당하는가 했더니…

지구에 내려간 이후로는 잘 나오지도 않고, 거의 끝날때 까지 주인공하고는 싸우지도 않고…

막판에 무지막지한 악역으로 변신하여 샤아와는 격이 다름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디서 보니까 샤아에서 모티브를 따온건 아스란 이라고… 그래도 빨간색 기체 모는거랑

주인공이랑 라이벌 관계라는 거 정도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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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기로는 우주세기 건담 이후에 나온 건담들 치고 후속작이 방영된 경우가 없는데,

시드의 경우에는 데스티니 라는 후속작이 방영되었다. 시드가 이전 작품들에 비해

성공을 거두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이번에는 Z건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고 하는데… 이것도 등장인물 무지막지하게 죽이고,

마지막에 주인공 병신 만들려나..-_- 퍼스트와 시드를 생각해 봤을 때는 그럴꺼 같진 않다만;

(ZZ를 보고 나서 인지 모르겠지만, 시드도 등장인물 무지막지하게 죽이기는 마찬가지 인거 같음;)

아무튼 내일 부터는 또 데스티니를 감상해 보실까 🙂

기동전사 ZZ 건담

얼마전 클로즈 베타를 했던 SD 건담 캡슐 파이터(http://gundam.netmarble.net)의

베타 테스트로 참가해서 게임을 좀 하고 낫더니… 다시 건담이 보고 싶어져서

예전에 받아놓고 보지도 못했던 ‘기동전사 ZZ 건담’을 다시 꺼냈다.

이 작품은 건담의 3번째 TV 시리즈로 암울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올드 건담팬들 사이에서 명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기동전사 Z 건담’의 후속작이다.

연령층을 대폭 낮춰서 제작 됐다더니.. 딱 그 말 대로다. 주인공인 어린 애들인건

딴 작품들도 마찬가지니 (나이가 쪼금 더 어리긴 하지만 어차피 거기서 거기)

그렇다쳐도… 전작의 어두운 분위기에 비해 밝아도 너무 밝다-_-

Z 건담에서는 내내 아무렇지 않게 등장인물들 죽이고, 마침내는 주인공마저

정신 나가게 만들더니… 이번에는 아군은 고사하고 적 조차 절대 죽지 않는다.

또, 진지한 캐릭터는 거의 찾기 힘들고 대부분이 개그 캐릭터…

거기다가 3단 분리/합체 로봇인 더블 제타는 도저히 이해 불가.

(출격하면 무조건 합체 해야 하는데-_- 왜 굳이 3개로 분리 시킨겨)

음… 역시 애들용인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예전에 받아놨던게 20편까지 밖에 없고 요즘에는 어둠의 경로로도

구하기가 힘들어서 다 보지는 못한지라 좀 섣부른 판단인 듯도 싶지만…

내가 본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별로 인거 같다.

(이어지는 우주세기 건담의 마지막 TV 시리즈인 V 건담의 경우, 평가가 더 안 좋은 것

같은데… 그거 보기 전에는 이게 최악일듯;)

음… 그래도 이왕보기 시작한거 마저 봐야 할 텐데… 어디서 구하지;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 1년전쟁비록, 묵시록0079

최초로 지온 시점에서 1년전쟁 시기를 다룬 작품으로 풀 3D 애니매이션이다.

(퀄리티는 파이널 판타지 같은거에 비하면 좀 떨어지는거 같다.)

1년전쟁비록은 2004년도에 나왔고 묵시록0079는 2006년도에 나왔다.

1년전쟁 개전직전부터 종료 때까지 신무기를 시험하는 603시험 부대의

이야기를 보고 있다. 그런대로 재밌게 보긴했는데..

내용은 요즘 말로 참 안습이다-_-

신무기 시험이란 명목으로 맨날 어디서 이상한거만 가져와서 맡기고

덕분에 한 편에 몇명씩 죽어나가는게 예사다;;

(그래도 마지막에선 603부대의 대활약~)

그동안 1년전쟁 배경의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면 올드건담팬들이

설정훼손을 이유로 반발하는 경우가 많았던거 같은데

이 이야기는 어떻게들 봤는지 모르겠다. 그닥 설정을 건드릴만한건

없는거 같은데 말이지..

(앞에도 말했지만 등장하는 매카닉들이 전부 급조 한거 아니면

폐품 재활용 같은 것들이다-_-)

나도 올드건담팬이긴 하지만 건담 설정에 대해 그다지 밝지도 않고

(MS IGLOO 보는 내내 저 때가 언제 쯤인지, 저런 전투가 있었는지도

잘모르겠더라-_- 1년전쟁의 주요 전투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말야)

그런거에는 별로 민감하지 않아서 올드건담의 시리즈가 나온다는게 좋기만 하다 🙂

일단 1년전쟁 끝날때까지 스토리가 진행됐으니.. MS IGLOO 시리즈는

더 안나올것도 같은데… 이런 시리즈가 또 종종 나와 줬으면 좋겠다.

(혹시 또 모르지… 역습의 샤아까지 시간이 많으니 1년전쟁후 부터

그 시절까지를 배경으로 한 시리즈가 또 나올지;;;)

오랜만에 건담 본 김에 전에 못본 ZZ건담이나 볼까…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 Solid State Society

추석연휴의 마무리로 공각기동대의 TV판중 하나인

Solid State Society를 봤다.

처음에는 3기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특별판 같은 건가 보다.

공각기동대 시리즈가 좀 난해한 내용을 담고있는데(그래도 재밌다)

이번 판도 마찬가지…

이번에도 역시 전뇌화라는 것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한편으로는 애니속의 상황이 미래의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닐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

3기도 빨리 나왔음 좋겠네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