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인력 부족이 문제인가?

작은 팀이 강하다

흠.. 어쩌면 지금의 상황에 딱 맞는 글인듯하다.

요즘 밀려드는 일로 괴로워하며 ‘인력의 절대적 부족’을 외쳤는데…

반성해 볼 문제…

설사 진정으로 문제가 인력의 부족이라 해도,

현상황에서의 최선의 대책을 세우는데 너무 안일하게 대응 했던것은 아닌가…

대책을 세우자는 말에 딱 잘라,

‘인력이 부족해서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어요’

라고 했으니…

MBU 사기 마케팅

오늘도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야근을 하려고 남아 있는데 회사 전화가 울렸다.

무심결에 전화를 받았는데, 웬 아가씨(인지 아줌마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였다.

머라머라 말을 많이 하는데, 요지인 즉슨, 자기는 인턴 사원이고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머를 팔아야 되는데, 어쩌고 하면서 자기 얘기라도 좀 들어 달라는 거다.

진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매정하게 전화를 잘 끊지도 못하거니와 한편으로 측은한 마음도 들어서

알았다고 하고 얘기를 듣고 있었다.

첨에 분명 네셔널 지오그래픽이 어쩌고 한거 같은데, 별 시덥잖은 농담을 해대면서,

본론은 들어갈 생각을 안한다. 자기 이름이 어쩌고 하면서,

누구랑 통화 했는지 알아놔야 된다면서

이름을 물어 보길래 이름 쯤이야 하고 가르켜 주었는데,

그러고도 한참은 선배님 선배님 하면서 떠들어 댄다.

그러다, 저녁밥이 배달와서 밥을 먹어야 된다고 빨리하고 끊자니까

이번에는 휴대폰 번호를 가르쳐 달라나…

이건 먼가 아니다 싶어서 휴대폰 번호는 갈쳐 줄수 없데니까

계속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휴대폰 번호를 요구한다.

(이때, 확 끊었어야 했는데;;)

내가 완강하게 나오니까 밥먹으면서 들으라면서 이제야 본론으로 들어가는가 싶더니,

다시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하고 하면서 시간을 질질 끈다;;;

이래저래 시간을 끌면서 얘기하는걸 다 들어 주고 있자니 1시간은 족히 흐른거 같다.

마지막에는, 이건 물건을 팔기 위한게 아니고 신입사원 시절에 평생 1:1 고객을 만들어서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나태해지거나 할때 신입사원 시절을 떠올리고 마음을 다잡게 하기 위한

취지에서 회사에서 실시하는 제도라는 둥,

이렇게 만나서 실제로 결혼한 커플도 있다는 둥(솔로 현혹용 멘트인듯-_-),

자기는 이게 마지막 기회라는 둥, 성공 못하면 잘린다는 둥,

열심히 하겠으니 한 번만 도와 달라는 둥,

말을 해대며 급기야 울먹이기 까지 한다-_-; 이런 젠장;;;

그러다가 갑자기 대리라는 여자가 전화를 바꾸더니,

나랑 같은 지역 출신에 학교 선배라는 말을 넌지시 하며,

자기가 처음 입사했을 때 이야기를 하며 나를 회유하려 한다.

그래도, 내가 끝까지 못사겠다고 버티자 이제는 얘 짤리면 니 탓이라는 듯이 말을 하는데…

화가 확 치밀어서 그만 끊겠다고 하니까, 아까 그 아가씨를 다시 바꿔준다.

또, 울먹이면서 한번만 도와 달라고 하는데, 미안하다하고 결국 전화를 확 끊어 버렸다.

(‘이렇게 끊으면 마음이 편할거 같으세요’ 라는 말을 수화기 너머로 들으며;;;)

곧 이어 다시 전화가 왔으나, 회사에 다른 분이 받아서

전화를 바꿔줄수 없다고 하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

(이 때도, 끈질기 더만…)

그러고는 다시 전화가 오지 않았다.

머… 마지막에 끊을 때쯤에는 이것도 일종의 전략임을 확신했지만, 영 찜찜하긴 했다.

집에 와서 찜찜한 마음에 문득 네x버 KIN~ (지식인-_-)이 떠올랐다.

그래서 여러가지로 검색해 보다가 찾은 것이..

MBU 라는 YBM 시사 영어사 자회사의 사기 마케팅에 관한 글.

(오래 기다리셨다. 그렇다. 이제 본론이다-_-)

난 신종 수법이려니 했는데, 웬걸 벌써 2002년도 부터 피해사례가 있고,

안티 카페 까지 있는 아주 오래된 일이란다.

다음은 다음 안티 카페에서 퍼온글

제목 : 엠비유[MBU] 사기 텔레마케터들의 특징 (네셔널지오그래픽, CNNez, 영어잡지 전화판매 사기)

     

내용 :  출처 : 안티엠비유 다음 카페( http://cafe.daum.net/antimbu2  )

 

1. 14일 지나기 전까지는 오빠, 선배하면서 밥한끼 하자는 둥, 오빠의 영원한 동생이 되겠다는 둥 알랑방구를 낀다. 자기가 키가 170이며 퀸카라는 둥 사탕발림을 한다. (자기가 퀸가면 이런 걸 하고 있을까요? ㅎㅎ )

 

2. 결재가 되는 순간, ‘넌 딱걸렸어~!’라고 흥얼거리며 자기가 이제 정직원이 되어서 임원진들 앞에서 보고를 한다는 둥,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둥 하면서 잠적을 한다.

 

3. 통화한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면 계속 통화중이며 또 다른 타켓과 통화중이다. 집요하게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보내면 대리인가 하는 여자가 대신 전화가 걸어온다. 그러면서 하는 말 ‘지금 아무개 교육 중이다.’

 

4. 14일이 지나면 절대로 연락이 되지 않는다. 완전히 연락 두절. 나중에 철회하려고 전화를 하면 그 텔레마케터는 회사를 그만 두었다는 소리만 한다. 물론 뻥이다.

 

5. 철회 요청을 대리인가 하는 X한테 말하면(에이전트[오빠,선배하면서 알랑방구 끼던 X]는 당연히 연락이 안됨) 말 졸라띠껍게 하면서 기분 나뿌다는 둥 하면서 싸가지 없는 티 팍팍 낸다. 철회는 에이전트랑 하라고 하면서 레파토리 뻔한 대답만 늘어놓는다. 이쪽 방면으로는 닳고 닳아서 아주 가관입니다. 경험해 보시면 아실 듯.

 

 

엠비유 사기 텔레마케팅에 당하신 분은 위 안티엠비유 사이트를 방문해 주십시오. 해결책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허허,, 이것참. 역시 세상은 무서운 곳이다.(이걸로 찜찜한 마음은 싹 사라졌다.)

그 동안은 텔레마케터들이 무슨 죈가 싶어서 매정하게 전화를 끊진 않았는데…

걍 확확 끊어야 겠다=_=

(지금 생각해보면 첨 전화한 여자랑, 대리라는 여자랑 동일 인물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_-;;

그렇다면 대단한 연기력;;; 아니더라도 지들끼리 앉아서 전화붙들고 번갈아가면 통화해가며

쇼하고 있는거 상상하니 측은한 마음도 든다-_- 돈 벌어먹기 참 힘들자?;;)

아무튼 혹시나 이 글을 보고나서 전화가 와서 네셔널… 이라고 하면 바로 끊어 버리시라;;;

모뎀과 시리얼 케이블

시리얼 포트, 패러랠 포트 등이 레거시 포트로 불리면서

PC나 노트북에서 사라져 가기 시작한지 꽤 오래됐다.

물론 일반 사용자야 별 필요없는 포트들이지만

개발자 입자에서는 (특히 임베디드 개발자) 아직 여러모로 쓸모 있는 포트다.

(얼마전 새로 지급 받은 노트북에도 시리얼 포트랑 패러랠 포트가 없더라.

지난 번에 쓰던 노트북이 좀 무깍기해도 시리얼 이랑 패러랠이 1개씩

달려 있어서 좋았는데.. 그래도 USB-to-Serial 장치가 있으니 상관없나)

모뎀의 경우에도 시리얼 통신을 통해 제어를 하기 때문에 모뎀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할때 시리얼 포트는 필수다.

(모뎀도 요새는 일반 전화선 모뎀 보다는 CDMA 모뎀을 많이 쓰는 거 같지만)

머.. 암튼 각설하고;;;;

요번에 장비에 CDMA 모뎀을 연결해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

직접 개발 하는 건 아니고, 다른 사람을 시켜서…

일단 간단하게 시리얼 통신 하는 거 부터 시작해서 모뎀 제어 까지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시리얼 통신 까지는 문제가 없는데

모뎀을 연결해서 하면 제대로 되지를 않는다는 거다.

확인해 보니 진짜 시리얼 통신하는 루틴에는 문제가 없고,

모뎀도 PC에 연결해서 확인해 보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도저히 의심할 구석이 없는 거다.

모뎀은 기본적으로 입력을 echo 시켜서 출력으로 다시 주게

되어 있으므로(아닌 경우도 있고, 끌수도 있지만)

모뎀으로 먼가를 보내면 출력으로 나오게 되어 있고,

AT 커맨드가 입력됐을 경우에는 응답코드가 출력되게 되어있다.

근데, 입력을 받고도, 당최 출력을 주지 않는 거다-_-

마지막으로 의심할 만한 부분은 모뎀과 장비 사이를 연결하는

시리얼 케이블. 그런데 테스트 해보니 케이블도 문제가 없었다.

다시 원인은 오리무중. 미칠지경이다-_-

그 후, 다시 테스트 해 본 바로는 분명 모뎀으로 보낸 AT 커맨드는

모뎀으로 전달이 됐고, 모뎀도 그에 상응 하는 동작을 한다는것이 확인됐다.

그럼, 입력은 받는데… 출력을 안준다는 건데…

점점 더 사건은 미궁속이다-_-;;;

시리얼 케이블 결선도도 뚫어져라 보고, 시리얼 케이블들도

뜯어보고… 다각도로 고민하던 중, 문득, 머리를 스치는 생각.

역시 결론은 시리얼 케이블!

문제의 케이블이 PC와 장비를 연결했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런데 모뎀이랑 연결하면 작동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PC와 통신할때는 쓰지 않는 다른 라인이 문제라는 것이 결론이다.

요즘의 시리얼 포트는 9핀 짜리 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3개만 있으면

통신이 가능하다.  2번 RXD, 3번 TXD, 5번 그라운드.

보통은 이 3개의 핀만을 연결하고, 통신 하는 상호간에 [흐름제어 없음]으로 설정하여

시리얼 통신을 한다.

(음, 흐름제어를 따로 안 쓰는건 그만큼 시리얼 통신의 신뢰성이 높아져서 일까?)

그래서 케이블을 만들때도 3개만 연결하곤 하는데…

나머지 6개의 핀중 2개는 잘 모르겠고, 4개는 하드웨어 흐름제어를 하기 위해 필요한

핀인데… 이것이 문제란 말인가…

문득 뜯어본 다른 케이블에서 흐름제어에 사용되는 핀이 반대쪽 라인과 연결되지 않고,

같은 포트 쪽에 핀끼리 서로 물려 있었던 것이 생각 났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 찾은 결선도에서 그와 같은 형태로 나와 있었다.

하드웨어 흐름제어를 사용하는 장비를 속이는 일종의 트릭으로 생각 되는데…

7번 CTS와 8번 RTS를 서로 연결하고, 4번 DTR과 6번 DSR을 서로 연결하여,

자기가 보낸 신호를 상대방이 그에 대한 응답으로 보낸 신호로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모뎀]                                                  [장비]
2(RXD) ——————————- 3(TXD)

3(TXD) ——————————- 2(RXD)

4(DTR) —+
                |
6(DSR) —+

5(GND) ——————————- 5(GND)

7(CTS) —+
                |
8(RTS) —+

(대충 이렇게…)

모뎀이 항상 하드웨어 흐름제어를 사용해야만 하도록 되어 있고, 문제의 케이블은

그런 트릭이 사용되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하드웨어 흐름제어가 먹히지 않아서

모뎀이 전송을 했으나 장비쪽에 수신이 되지 않았을꺼라는 것은 가능성이 있는 얘기였다.

(문제의 케이블은 포트 쪽을 뜯어 볼수가 없어서 정확히 확인이 어려웠다.)

그래서, 즉각 작업에 착수했다. 사실 서로 하드웨어 흐름제어를 쓰는게 맞긴 하겠지만…

일단은 위의 트릭을 써서 케이블을 새로 만들고, 모뎀과 장비를 연결.

그리고, 전원 on!

짜잔~ 드디어 모뎀 쪽에서 데이터가 전송되어 오는 것을 확인 할수 있었다 🙂

오늘의 교훈. 시리얼 케이블은 제대로 만들자-_-

모뎀의 작동 방식(?)

회사 일 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문득 궁금해진 모뎀의 작동 방식(?)

일반 전화 모뎀 말고….

ADSL이나 케이블 모뎀 같은거 말이다…

분명히 실제 네트웍에 연결되는 건 이들 모뎀인데…

아이피 라든가.. 통신 하는 것 등이 마치 모뎀에 물린

PC가 직접 네트웍에 연결 된 듯 작동한다.

구글 신께 물어서 여기 저기 보다가 도착한 곳은

결국 위키피디아.

 – PPPoE
 – 케이블 모뎀

나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 두 개의 글이다.

ADSL은 요즘은 케이블 처럼 꼽으면 바로 쓸수 있나 본데…

(난 xDSL 시리즈를 한번도 써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예전에는 PC에서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했었다

이 당시 사용된 것이 PPPoE(Point-to-Point Protocol over Eternet)라는 것.

보통 전화 모뎀으로 통신을 할때 사용되는 PPP를 이더넷을 이용해서 전송하는

기술 이라나.. 그래서 ADSL 모뎀과 PC는 이더넷 인터페이스로 연결 되면서도

모종의 프로그램에 의한 절차(가상으로 전화연결)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아마 PC에서 생성된 TCP/IP 패킷은 바로 이더넷 카드로 전달 되는게

아니고, PPPoE 쪽 드라이버를 거친 다음 이더넷으로 전달되는거 같다.

(자세한건 아직 잘 모르겠지만 대충 그렇단 얘기다;;)

그리고 요즘의 xDSL이나 케이블 모뎀에서 사용되는 방식은 포워딩!

케이블 모뎀은 PC로 부터 전송되는 패킷을 케이블 망을 통해서

케이블 망 반대편의 네트웍 상으로 그대로 전송해 주는 것이다.

단,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 케이블 망으로 나가서는 안될 패킷들

(윈도우 NetBIOS 라든가 로컬 네트웍상에서 유효한 패킷 같은거)을

걸러 주는 역할도 하고, 자체적으로 IP주소를 할당받아서

관리용도로도 쓰는 등등 네트웍 레이어 전반에 걸쳐서 뭔가를 하고 있단다.

아무튼 내가 알고 싶던 얘기에 관련된 핵심은 모뎀에 연결된 PC와 케이블망

저쪽 사이에서 거를꺼 거르면 그대로 포워딩을 해준다는것.

(아마 서비스 업체의 서버에서 모종의 역할을 해주기에 가능하겠지..

모뎀과 PC에 모두 IP가 할당되기도 해야 하고…)

==

아직은 모르는게 너무 많아 =_=

그나저나… 저런것들에 대해 알고 나니…

내 생각이 더 맞는거 같은데, 왜 다들 아니라고 하는 건지;;;

아웅~ 진짜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냔 말야~